[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서울관광재단이 10월을 맞아 양천구와 함께 반려견과 함께 떠날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소개했다.

양천구는 지도 모양이 강아지를 닮은 ‘반려동물 특별구’로 시베리안허스키 ‘부끄’를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다양한 반려동물 정책을 펼치고 있다.

반려견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장소로는 ‘안양천 가족정원 반려견 놀이터’와 오목교역 인근 강아지 유치원인 ‘애견카페 멍’, 실외 펫파크인 ‘털로덮인 친구들’이 제격이다. 특히 안양천 가족정원 잔디마당 바로 옆에는 중·소형 개를 위한 반려견 쉼터가 있어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기 좋다.

안양천 반려견 쉼터는 상시 개방되며, 차량을 이용할 경우 신정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주차장에서 반려견 쉼터까지는 도보로 약 7~8분이 소요된다.

애견카페 멍은 반려견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곳이다. 반려견 동반 카페는 물론 위탁장소인 반려견 유치원과 호텔 형태로 운영된다.

애견카페 멍에는 전문훈련사가 상주하며 공간을 홀과 소형견 방, 대형견 방으로 분리했다. 혹시 모를 견종간의 마찰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반려견과 함께 갈만한 오목교역 근처 카페로는 카페 아리네와 카페 히든을 추천한다.

카페 아리네는 골든 리트리버가 마스코트로 있는 카페다. 대표 메뉴는 수제 슈크림을 얹은 슈크림 라떼다. 카페 히든은 견주가 반려견을 품고 있거나, 캐리지를 이용 시 반려견과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대표 메뉴로는 버터와 브라운슈가로 만든 버터스카치와 5가지 이상의 곡물을 넣어 만든 버터스카치 다곡 등이 있다

털로덮인친구들 펫파크 목동점은 도심 한복판에서 반려견과 함께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곳이다. 행복한백화점 9층 옥상에 조성된 200평 규모의 인조 잔디 운동장이다. 하늘이 열려있어 마치 공원에 온 듯한 분위기다. 반려견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햇빛을 피할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돼있다.

반려견이 없더라도 양천구에는 숨은 매력들이 많다. 특히 오는 14일에는 목동로데오 패션거리 문화축제가 진행된다. 패션쇼와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가 펼쳐진다. 모두 5호선 오목교역 근처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다.

또 서울에서 가장 큰 실내 스케이트장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는 스케이트로 얼음 위를 질주하는 시원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일반 개장 시간은 평일 오후 2시 10분부터 오후 6시까지며, 주말 및 공휴일 낮 12시 10분부터 오후 6시까지다.

목동종합사격장에서는 실탄 사격을 통해 총성과 손에 전해지는 반동으로 짜릿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공기소총에서부터 권총과 AR 등 다양한 총기류를 경험할 수 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맨발걷기 구간도 조성돼있다. 양평교와 목동교 사이 안양천 구간에 조성된 약 570m 길이의 맨발 황톳길이다. 황톳길 시작점에 있는 화장실 옆에는 세족장도 마련돼있다.

오목공원도 지난달 재단장을 마치고 부분 개방했다. 공원 중앙의 잔디마당과 마당을 둘러싼 회랑이 눈에 띄며, 회랑 하부에는 식물, 책, 그림 등으로 꾸민 문화공간을 조성해 볼거리도 갖추고 있다. 다음달에는 오목한 미술관과 서울형키즈카페, 유아숲쉼터 등을 설치해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오목교역 근처 맛집으로 젠틀한 식탁을 추천한다. 뇨끼, 파스타, 리조또, 피자 등 다양한 이탈리아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구는 반려동물 특별구로서 반려동물 문화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며, “연내 목동IC남측에 대규모 반려견 공원을 조성하고, 내년 5월에는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혔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서울관광재단은 앞으로도 25개 자치구와 꾸준한 협업을 통해 서울 곳곳의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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