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사미르 나스리가 아스널 팬들에게 봉변을 당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아스널의 1-0 승리였다. 아스널은 이날 승리로 6승2무, 개막 후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나스리는 아스널 팬에게 질타를 받았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나스리는 프랑스 매체 ‘카날 플러스’와 함께 경기를 분석했다.

하지만 경기 후 일부 아스널 팬들은 나스리를 “영혼을 팔았다”라며 분노했다. ‘더 선’은 ‘나스리는 아스널 팬들에게 ‘학대의 대상’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아스널 팬들끼리도 서로를 향해 욕설과 몸싸움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에는 ‘아스널 팬이 나스리를 물어뜯고 싶어 했다’라고 나스리의 당황하고 놀란 표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스리는 현역시절 2008년부터 3년 동안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에는 맨시티로 이적해 6년간 머물렀다. 그동안 EPL 우승 2회를 차지했다. 이후에는 세비야(스페인), 웨스트햄(잉글랜드), 안더레흐트(벨기에)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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