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군산=이웅희기자] LG가 KCC에 발목을 잡히며 컵대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LG는 1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KCC전에서 89-91로 석패했다.

경기 후 LG 조상현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해준 것은 고무적이고 고맙다. 하지만 초반에 좋았던 분위기를 끝까지 못 가져간 게 아쉽다. 슛이 안 들어가면서 수비도 같이 흔들렸다. 전반에 54점을 줬다. 그런 부분은 결국 내 숙제”라고 복기했다.

KCC 최준용과 알리제 존슨 중심의 트랜지션에 고전했다. 조 감독은 “확실히 위력적이다. (정)인덕이나 (이)승우한테 견제해달라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시즌 때는 좀 더 개선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신인 유기상도 나섰지만 주춤했다. 조 감독은 “유기상이 허웅을 만나서 제대로 신고식을 했다. (양)준석이도 팀의 미래이기 때문에 아직 성장을 해야 한다. 둘 다 아직 대학교 4학년 나이다. 2~3년 안에 꼭 성장해서 LG의 미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LG는 이번 대회에 이재도, 양홍석 결장에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선수층이 두꺼운 편이다. 조 감독은 “뎁스가 두껍다기보다 시즌을 치르며 상대 팀에 맞춰 선수를 기용할 것 같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수비가 안 되는 선수들에게 출전시간을 많이 주기 힘들다”고 단언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