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군산=이웅희기자] 부산 KCC가 수원 KT를 꺾고 컵대회 결승에 올라갔다.
KCC는 14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KT와의 4강전에서 연장 끝에 101-91로 승리했다.
경기 후 KCC 전창진 감독은 “경기가 잘 되는 날이 있고 안 되는 날이 있는데 오늘은 안 되는 날에 가까웠다. 그래도 마지막에 승리를 가져온 건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라고 본다. 경기 내용이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미팅 때 짚어줬다”고 경기 총평을 했다.
승리에도 아쉬움은 존재했다. 전 감독은 “지금보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격이나 수비나 쉽게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는데 자꾸 상황이 어렵게 흘러갔다. 어제 경기에서 체력 소모가 컸던 부분도 오늘 경기에 영향을 미친 듯 하다. 그래도 컵대회 특성상 일정이 빡빡한 건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겨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KCC 알리제 존슨은 40점 1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전 감독은 “어린 선수가 해외에 나와서 하는 첫 공식 경기라는 것을 고려하면 지금 활약은 만족한다. 조금 더 리그나 팀 디펜스에 적응하면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 같다”고 평가했다.
KCC는 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현대모비스와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