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실천하는 선도마을 육성 성공모델 구축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라남도는 생태환경이 살아 숨 쉬고 지역 특색을 살린 선도마을을 주민 소득 창출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성공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8곳을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정된 유기농 생태마을은 ▲곡성 반송마을(대표 기록도) ▲구례 하신마을(대표 허종욱) ▲장흥 지북마을(대표 이용재) ▲해남 월교마을(대표 이순운) ▲영암 오산마을(대표 이복기) ▲영암 신마산마을(대표 임윤호) ▲함평 신여마을(대표 김요나) ▲영광 한시랑마을(대표 정병천)이다.

유기농 생태마을 지정을 위해선 10호 이상 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농업 마을 중 친환경 인증 10ha 이상, 유기농 인증 면적이 친환경 농산물의 30% 이상으로 구성원의 친환경 실천 의지가 강해야 한다.

전남도는 지난 8월까지 신청받아 1차 서류심사, 2차 전문가 현장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곡성 반송마을은 벼, 토란, 고사리를 재배하고 전체 농가가 친환경농업을 적극 실천하는 마을로 인증 면적이 10.1ha다.

주위에 대나무숲과 하천이 있고 생태환경이 잘 보존돼 있으며, 죽순도 친환경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구례 하신마을은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이 77%(20ha)로 2027년까지 유기 인증을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산촌으로 마을 앞산에 학과 두루미 서식지가 있고 느티나무 군락지가 형성돼 있다.

장흥 지북마을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이 82%(48.6ha)로 작목 품종이 녹차, 벼, 라이그라스, 조, 피 등 다양하다.

전국 유일 청태전 자연생태체험마을로 야생차 밭 등을 이용한 생태체험 관광을 계획하고 있다.

해남 월교마을은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이 34ha로 벼, 호박, 쑥, 황칠, 비트, 토마토, 대파, 무, 배추 등 품목이 다양하다.

주변에 고라니 등 20여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고천암 철새 도래지에 위치해 생태환경이 우수하다.

영암 오산마을은 우렁이농법으로 벼, 찰벼를 재배하는 등 친환경 유기농업(26.5ha)을 실천하는 마을로, 성묘산 성터, 모선재 등과 같은 문화재가 있다.

친환경 농촌체험 발굴 등 마을 활성화에 대한 주민 의지가 강하다.

영암 신마산마을은 전체 22개 농가 중 20개 농가가 친환경 인증(24.2ha)을 받고 친환경 인증 면적을 확대해가는 마을이다. 유채꽃을 활용한 관광 등 방문객 유입을 위한 축제도 계획 중이다.

함평 신여마을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이 84%(41.3ha)로 작목 품종도 다양하다.

동편에 축조된 동정제는 봄에 아름드리 벚꽃나무가 둘레길로 이뤄져 환경보전은 물론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관광시설로 육성할 계획이다.

영광 한시랑마을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농가 100%다. 106.3ha가 유기농 인증으로 전국 최고 단일 들녘 친환경 벼 재배 집적화단지다.

원불교 영산 성지 및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로 마을주민이 공동체 활동에 적극적이다.

전남도는 지정서를 교부하고 내년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사업(개소당 5억 원), 활성화 지원사업(개소당 4천만 원) 등 생산·가공·유통·체험 관련 시설장비와 프로그램 개발 등을 신청하면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지정된 유기농 생태마을은 주민이 공동체 활동에 적극 참여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연 친화 및 환경보전 등 농업환경이 잘 보전된 마을을 지속 발굴해 유기농업 확산 및 성공모델 구축으로 주민 소득이 증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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