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문화유산의 가치를 조명하는 퀴즈대회 개최
참가팀 쟁쟁한 실력을 겨루며, 뜨거운 현장 분위기 만들어
고구분투한 최후 1인, 골든벨 문제를 맞히며 대상의 영광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 지난 10월 14일 백제왕궁박물관에서 전북의 국보·보물 골든벨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전북의 국보·보물 골든벨’은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맞이하여 전라북도의 문화유산 가치를 조명하고, 문화유산을 퀴즈로 즐겁게 만나보는 도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우천예보에도 불구하고 3~4명으로 가족 구성된 23팀이 참가했으며 퓨전 국악그룹 ‘차오름‘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골든벨 퀴즈대회가 열렸다. 전주MBC이충현 아나운서와 전북 출신 개그우먼 김세아가 진행을 맡았으며, 능숙한 말솜씨와 재담으로 장내를 이끌었다.
도내 소재한 국보 9건과 보물 108건에 관련된 문제가 출제됐고, 참가팀들의 쟁쟁한 경쟁과 함께 현장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본선 퀴즈, 패자부활전 등이 이루어지고, 후반부터는 참가팀 대표 어린이들만 남아 치열한 접전을 보여주었다. 뛰어난 실력을 겨루며 65번 문제에서 최후의 1인이 선발됐다.
백제 무왕으로 분한 임상규 행정부지사가 좌중을 압도하며 등장하였고, 응원과 격려의 인사말과 함께 골든벨 문제를 출제하였다. 최후의 1인이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의 봉안 시기인 기해년(639년)을 맞추면서 골든벨을 울리게되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3팀이 대상·최우수상·우수상의 수상의 영광을 가져갔다.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주변에 있었지만 눈여겨보지 않았던 전라북도의 문화유산을 배울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골든벨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전라북도 곳곳에 있는 문화유산을 만나러 다니고 싶다는 소회를 전했다.
임상규 행정부지사는 “참가한 어린 학생들이 문회유산을 지키고, 가꾸고, 즐기며 주역으로서 성장해나가기를 응원하겠다”며, “전북의 국보·보물 등 문화유산을 통해 자부심을 가지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열정가득한 현장은 12월 중 전주 MBC를 50분분량의 방송으로 송출된 예정이며, 연계프로그램인 현장과 온라인에서 만나는 “전북의 국보·보물 산책”은 12월 2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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