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이윤지가 결혼 비하인드를 풀었다.

16일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두 아이의 엄마 이윤지! 남편 정한울과 결혼하기 위해 매일 00했다! 이참에 셋째 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오은영은 이윤지와 대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오은영은 “남편이 10년 지기 친구라며?”라고 물었다. 이윤지는 “꽤 오래 알고 지냈다. 저의 사랑니를 발치해 주신 선생님이기도 하고. 치료를 제가 받았다. 너무 다소곳하게 발치를 하시는 거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윤지는 남편의 첫인상이 “하얀 푸우 같더라. 동글동글한 덩치에서 손은 또 다소곳 한 거다. ‘저 친구 참 참하다’ 생각했는데 제가 복어를 잘 못 먹고 얼얼해져서 급해서 전화도 하고 선생님이 알아봐 주시고”라고 가까워진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굉장히 사람이 일관적이여 보이더라. 연예인이 이렇게 오면 대하는 게 다른데 그런데 이 사람은 나를 모르나 할 정도로. 그래서 참 저 총각 참 괜찮군. 근데 갑자기 생각하니까 제 이상형하고 썩. 저는 본 시리즈 나온 맷 데이먼. 좀 약간 각이 있고 근데 여긴 세상 하얀 푸우다”고 웃었다.

이어 “그렇게 지인으로만 알고 지내다가 제가 현재 시누이되는 여동생이 결혼하는데 제가 초대를 받은 거다. 근데 촬영이랑 겹쳐서 식은 못 가고 준비하는 숍으로 현재 시아버지께 인사를 갔다. 그래서 사랑니 발치 후에 거의 한 10년 만에 다시 만난거다”고 말했다.

이윤지는 “그날을 기점으로 제가 매일같이 문자를 했다. 근데 나중에 물어봤더니 ‘이 사람이 왜 나한테 매일 카톡을 하지’, 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제가 문자를 계속 보내기 시작한 거고 근데 다 받아주니까 저는 우리가 사귀는 줄 알았다”고 말해 오은영을 웃게 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내 마음이 전달됐다고 생각했다. 카페에서 봤는데 4시간 동안 강아지 고양이 이야기만 하다고 집에 갔는데 ‘제가 너무 몰랐데요’, 다음에 밥을 대접을 하겠데요. 일식집에 회를 먹었다. 저는 가을을 너무 좋아한다. 결혼식이 가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가을에 결혼한다고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축하한데요’ 그래서 망했다. 이거 못 알아먹는구나. 며칠 후에 한 번 더 문자했다. 그랬더니 ‘저도 가을에 결혼하려고요’ 한 거다. 그래서 사귀게 됐다”고 웃었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