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여에스더가 지난해 매출을 밝혔다.

27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3개만 먹어” 동안의사 여에스더가 장영란에게 준 비법 선물 (2억원어치)’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장영란은 여에스더와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함께 한 인연을 떠올리며 “제가 거기서 무를 썰다가 손톱이 아예 반이 잘렸었다. 근데 그때 저는 그걸 보지도 못했는데 ‘손톱 찾으세요’ 하시더라. (빠진 손톱을) 다 붙여주셔서 손톱이 깔끔하게 나았다”라고 전했다.

여에스더는 평소 집에만 있는 ‘집순이’이며 현재 제주 살이 중이다. 여에스더는 “오늘 잘 불렀다”라며 “남편하고 엄청 오래 같이 있었는데 다시 3년 전 기억이 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영란은 “대단한 CEO분이신 게 2022년 매출만 해도 100억도 아니고 1,000억이다”라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1,000억이 아니고 2,000억”이라고 수정해 놀라움을 안겼다.

우울증을 고백했던 여에스더는 “타고난 나의 병이다. 어떤 때는 이런 몸을 가지고 태어난 걸 굉장히 싫어했었지만 요즘은 감사하다. 내가 만성피로증후군이나 우울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다른 의사와 다른 길을 갔을까. 안 갔을 거 같다”라며 “저는 그래도 의과대학 때 열심히 공부했고 인턴 레지던트를 열심히 공부했는데, 모든 전문의를 다 따고 나서도 내 몸은 좋아지지 않았다. 검사해 보면 아무것도 없는데 아이 둘 낳고 손가락 들기도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서 “그래서 기능의학이라고 하는 영양과 의학을 합쳐놓은 학문을 공부했고, 그렇게 해서 저는 10년 동안 의사 선생님들한테 영양학 강의를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제가 우울증이 있다는 걸 얘기하고 난 다음에 댓글에 ‘우울증 영양제까지 팔려고 한다. 저 장사꾼이 저러는구나’ 하더라. 정말 상처받았다. 의사 선후배나 동료들도 ‘서울 의대씩이나 나와서 이런 장사꾼 하냐’ 했다”라고 상처를 고백했다.

여에스더는 “저는 신념이 있다. 의사는 반드시 영양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암치료 3주 받고 3주 후에 또 하는데 의사는 ‘다음에 올 때까지 면역 높여서 와라’라고 한다. 면역 어떻게 높이는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의사들이 그걸 들여다 볼 여유가 없었다. 암이 생겼나 없어졌나 이것만 보는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나름 신념을 가지고 이 일을 해왔는데 동료들한테 그런 비난을 받으니까 많이 힘들었지만 그럴 때마다 저를 잡아 준 건 지금까지 욕을 많이 한 저희 남편과 우리 직원들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여에스더는 남편 홍혜걸과 결혼 29년 차임에도 아직까지 홍혜걸이 ‘통통아’ 애칭으로 부른다고 해 감탄을 안겼다. 여에스더는 “그건 타고난 유전자다. 시아버님부터 도련님까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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