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한국시리즈(KS) 준비 막바지에 돌입한 LG가 팬들에게 청백전을 공개한다. 오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청백전 1만7000석 가량을 무료 티켓 예매로 진행한다.

LG 구단은 1일 “KS 를 대비하여 팬들의 응원열기와 함께 실전 분위기를 도모하기 위해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자체 청백전을 팬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어 “프리미엄석, 익사이팅존, 외야 그린석을 제외한 좌석에 한해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야구장 입장은 경기시작 1시간 전 1, 3루 내야출입구를 통해 가능하며 상품매장과 식음매장은 일부매장을 제외하고 오픈한다. 한편 이날은 응원단을 운영하여 팬들과 함께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G는 정규시즌 종료 후 총 7번의 실전을 계획했다. 5번째 실전인 1일 상무전 이후 2번의 청백전이 더 잡혔는데 당초 예정한 3일 야간 청백전은 취소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그동안 실전이 많기도 했고 좀 피곤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청백전은 한 번만 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7번에서 6번으로 실전이 줄었지만 이 또한 1위팀이 KS에 앞서 많은 경기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르고 있는 NC가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6경기를 치른 것을 고려하면 NC만큼 많은 실전에 임하는 LG다.

그만큼 경기 감각 유지에 신경 썼다. 결과적으로 투수들 대부분이 실전을 통해 정규시즌 때의 구속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스틴 딘, 홍창기, 문보경 등이 빼어난 타격감을 보인다. 염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은 괜찮다. 타자들도 타격감을 잘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 4번의 실전에 대해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KS에 앞두고 마지막 실전은 팬들과 함께 한다. LG 구단 관계자는 “두 가지 목적에서 팬분들을 청백전을 초대하기로 했다. 선수단이 잘 준비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팬들이 들어선 야구장에서의 마지막 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KS 만원관중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수들은 변수가 될 수 있는 콜플레이이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KS 구상은 90% 가량 마쳤다 이날 상무전을 앞두고 염 감독은 “4선발로 (김)윤식이가 간다. 어제 정용이에게 양해를 구했다. 윤식이가 4차전을 책임져주고 정용이가 불펜에서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게 투수 운용에서 더 좋다고 봤다. 코칭스태프 회의에서도 이러한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즉 LG는 KS에서 케이시 켈리~최원태~임찬규~김윤식으로 로테이션을 돌린다.

KS 엔트리 30자리 중 29자리가 확정된 상태. 야수진에서 마지막 한 자리가 고민인 가운데 이 또한 곧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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