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박보영이 자신의 성격에 대해 밝혔다.

7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쌍블리가 나와서 슬릭백 챌린지 빼고 다 했습니다 | EP.14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정은&박보영 | 살롱드립2’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정은은 박보영에 대해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을 정도로 정말 러블리하다. 화면을 봐도 그렇고, 실제로 봐도 그렇고”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보영은 칭찬 울렁증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영은 “칭찬을 하면 행복한데 의심이 많다”라며 “예전에는 댓글이 있었던 때였다. 10개 중에 8개가 좋은 말이고 2개가 안 좋은 말이어도 거기에 사로잡혔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칭찬을 칭찬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는데 지금은 그래도 (누가 칭찬하면) 그냥 듣는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박보영이 스태프 전원에게 선물을 한 미담이 공개됐다. 이정은은 “물건을 다 하나하나 직접 산 거다. 다 다르게”라고 설명했다.

박보영은 “좋은 건 조금 넣고 말도 안 되는 것도 넣었다”라며 “소품숍에 가서 100개가 넘는데 그걸 뽑기로 했다. 가장 좋은 건 에어팟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정은은 지우개를 뽑았다고 했다.

박보영은 일기를 자주 쓴다며 “열심히 쓴다. 아무리 피곤해도 자기 전에 나의 감정을 쏟아낸다. 기분 좋은 날은 기분 좋았던 대로 쓴다. 나중에 한 번씩 내 과거 일기를 보면 너무 재밌다. 그때의 일이 생생하게 구체적으로 기억이 난다”라고 설명했다.

이정은은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춤추러 간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박보영은 “케이팝이나 걸스 힙합. 선생님한테 배우신다”라고 부연했다.

이정은은 “지금은 가끔 간다. ‘새삥’ 같은 거 춘다”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서 “근데 내가 추면 선생님이 트로트 같다더라”라며 웃었다.

박보영은 이미지 변신에 대해 “‘이제부터 어른스럽게 할테니까 봐주세요’ 한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건 안 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욱한다기보다는 기분파”라며 “그래서 SNS를 못하게 했다. 이걸 못 참으니까”라고 밝혔다. SNS를 시작한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초등학교 때 예절부였다는 말은 틀린 것으로 확인됐다. 박보영은 “저는 예절부가 아니었다. 예절은 저희 아버지, 어머니께 배웠다. 수정해달라”라고 요청했다.

박보영은 “(욱할 때는) 부당하다고 느낄 때다. 예전에는 부당해도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촬영 현장에서 좋지 않은 언행을 하시면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제가 주인공을 맡으면서 ‘내가 해야 하는구나’라고 느꼈다. 요즘에는 후배들이 와서 불만을 얘기한다. 내가 (총대를) 멘다”라고 밝혔다.

이정은은 “저는 스태프 쪽 일을 하다가 배우를 하게 됐다. 촬영을 하다 보면 수정했으면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보영이와는 달리 ‘쟤네도 무슨 사정이 있겠지’ 한다. 근데 그렇게만 있을 수는 없다. 서로 조화롭게 한다”라며 박보영에게는 “되게 용기있고 멋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박보영은 쉴 때는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겨 한다고 밝혔다. 장도연이 “게임 안에서도 욱하고 표출하는 편인가”라고 묻자, 박보영은 “화를 낸다”라고 답했다. 박보영은 “상대방이 저한테 게임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냐고 묻는데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 저는 늘 캐릭터를 연구하는 사람인데”라며 “네가 아무리 우리 엄마 안부를 물어도”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은은 현재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며 “17살, 12살이다. 20년 키웠는데 두 세대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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