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빠르게 결단을 내렸고 2회부터 6회까지 실점을 피했다. 그리고 고대했던 대포가 터졌다. LG가 캡틴 오지환을 앞세워 KT를 추겨했다.

오지환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 세 번째 타석인 5회말 솔로포를 터뜨렸다. 상대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초구 컷 패스트볼을 반 박자 빠르게 대응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실투에 적극적으로 반응한 결과였다.

오지환의 홈런으로 LG는 2-4로 KT를 추격했다. 1회초 최원태가 볼넷 2개, 안타 2개로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조기 강판. 불펜 데이를 강행했고 1회초에만 4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이정용에 이어 정우영, 김진성, 백승현, 유영찬이 나란히 이어 던지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말 오스틴 딘의 적시타로 첫 득점, 6회말 오지환의 솔로포로 2점째를 올려 2-4가 됐다. 오지환의 KS 첫 홈런이자 이번 KS 첫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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