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미디어젠이 부산외대 외국어교육센터의 인공지능(AI) 플랫폼 2단계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부산외대 외국어교육센터 AI 플랫폼에서는 학생들이 사이트에 접속 시 매일 달라지는 영어 학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구축되는 2차년도 AI 플랫폼은 내년 3월 개강에 맞춰 학생들에게 오픈될 예정이다.

미디어젠은 지난 2월 완료된 1차 사업에서 학생들의 비대면 교육 환경 접근성을 높이고, 교수 학습 시간 동안 교수와 학생 간 상호 피드백이 강화된 외국어 교육 플랫폼을 마련했다. 2차 구축에서는 기존 구축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어학튜터 데일리 챌린지 서비스 강화 △진단평가 기능 고도화 △플랫폼 다중 언어 지원 △수준별 맞춤학습 자료 추천 △AI 학습 결과의 누적 관리 등 다양한 AI 어학 학습 기능이 고도화될 예정이다.

‘데일리 말하기 챌린지’는 발음 점수와 함께 올바른 강세 위치를 음절 단위로 시각화해 제공한다. ‘데일리 어휘 챌린지’는 한국어 문장을 제시하고 문장에 맞도록 영어 문장을 완성하도록 훈련하고, 입력된 단어의 수준과 관련 학습 정보 등을 지원한다. ‘데일리 문법 챌린지’는 대화 맥락을 보고 한국어 문장 의미에 맞게 영어 작문을 하고, 작성한 문장에 대한 문법 학습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작성한 문장에 문법 오류가 있을 시 자동으로 △오류 교정 △문법 오류 수준 △문법 오류 유형 등의 정보를 전달한다.

또한 ‘영어 진단 평가’ 기능을 통해 학생들의 수준을 분석하고, 수준별 학습 자료 추천 서비스를 제시한다. 이 밖에도 과제 등록 및 시험 출제 기능, 강의 영상 수강 기능, 학사 시스템 연계, 학습자 데이터 관리를 통한 통계 대시보드 기능 등 다양한 온라인 학습 기능도 업그레이드된다.

최은실 부산외국어 외국어교육센터장은 “미디어젠의 우수한 기술과 부산외대만의 특화된 영어 교육 콘텐츠가 만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 외국어교육센터에 소속돼 있는 원어민 교수들과 협력해 양질의 플랫폼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미디어젠 상무는 “부산외대는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에서 공교육의 선구적인 AI 적용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고도화되는 AI 교육 플랫폼이 앞으로 부산 시민들을 위한 ‘평생 교육의 장’으로의 확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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