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샛별과 노장의 진검승부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진다.

제16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G3, 1400m, 3세이상, 5억)가 오는 12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다. 올해도 단거리(중단거리) 강자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는 3세이상 경주조건으로 시행되는 올해 마지막 1400m 오픈경주라는 점에서 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출전 등록을 마친 경주마는 서울에서 원정 온 10두와 부경마 6두로 총 16마리다. 출전마들의 평균 연령은 5.8세에 달한다. 경주마 평균 은퇴연령이 5~6세인 것을 고려하면 마생의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대상경주에서 트로피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장마들이 최후의 투혼을 불사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어마어마(6세, 수, 레이팅136,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58.3%, 복승률 70.8%)

이번 경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마필은 단연 디펜딩 챔피언 ‘어마어마’를 꼽을 수 있다. 어마어마는 지난해 국제신문배 우승마이면서 1200m 대상경주 SBS스포츠스프린트, 부산일보배, 코리아스프린트에서 3개의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다. 출전마 중 가장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부경] 쏜살(7세, 수, 레이팅135, 홍경표 마주, 이상영 조교사, 승률 37.1%, 복승률 51.4%)

부산의 ‘쏜살’은 지난 6월 열린 서울마주협회장배(G3, 1200m)에서 짜릿한 추입으로 우승을 거뒀다. 결승 직전 간발의 차로 6세마인 ‘라온퍼스트’와 ‘어마어마’를 제치며 노장 투혼을 제대로 보여줬다. 쏜살은 올해 대상경주 위주로 출전했고, 1400m 최근 경주기록 1분23초8(포화15%주로)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부경] 벌마의스타(4세, 수, 레이팅114, 이종훈 마주, 백광열 조교사, 승률 31.3%, 복승률 56.3%)

9월 열린 국제무대 코리아스프린트에서 2위를 기록한 ‘벌마의스타’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5월에 있었던 SBS스포츠스프린트에서 안정적인 출발로 선두를 유지하며 ‘라온더파이터’, ‘어마어마’와 결승선 200m 전까지 박빙 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벌마의스타’는 올해 4세로 출전마 중 어린 편에 속한다.

이외에도 2020년과 2022년 1200m 경주 SBS스포츠스프린트에서 우승한 서울의 ‘모르피스(8세, 거, 레이팅130, 박남성 마주, 이관호 조교사, 승률 24.4%, 복승률 40.0%)’와 지난해 국제신문배에서 3위를 기록한 부사늬 ‘대망의길(6세, 수, 레이팅125, 허필도 마주, 김길중 조교사, 승률 20.5%, 복승률 43.2%)’ 역시 좋은 결과가 기대되는 마필이다. 지난해 국제신문배에서 ‘어마어마’와 박빙 승부를 벌이며 좋은 경주력을 보여준 서울의 ‘대한질주(5세, 수, 레이팅121, 박재범 마주, 김동철 조교사, 승률 42.9%, 복승률 61.9%)’ 역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