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기자] “조직적으로 어려움 겪었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3-1 패배의 요인을 이렇게 꼽았다. 울산은 24일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내리 세 골을 내준 뒤 주민규가 페널티킥(PK) 골을 성공했지만 더이상의 골은 없었다.

후반전에는 좀더 공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마틴 아담, 엄원상, 설영우 등을 투입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결과가 좋지 않다. 어려운 경기를 했다. A매치 기간엔 조직적으로 훈련하지 못했고, 한 번도 맞춰보지 못하고 나서서 조직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들 컨디션도 완벽하지 않았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운 것은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미드필도 이재욱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홍 감독은 “충분히 1년 동안 준비한 선수다. 이 경기에 나올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첫 경기 치고 잘했다고 본다. 물론 보야니치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바꿀 수밖에 없었다. 미드필더진에 어려움이 있는데 큰 힘이 될 거라 본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반 보야니치의 상태에 대해서는 “찢어진 듯하다. 그만큼 충격이 있었다고 본다.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할 듯하다”고 답했다.

울산은 오는 28 빠툼 유나이티드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후 마지막 리그 경기서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를 만난다. 홍 감독은 “(분위기 수습 등은) 지금 말하기 어렵다. 태국 원정 경기, 그리고 리그를 치른 후 처방해야 한다. 다만 오늘은 훈련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선수들이 있어서 수비진 등 조직적으로 어려웠다. 상대의 카운트 어택 등에 당했다. 시간을 두고 훈련하면 개선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