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맞대결에서 일어난 관중 진압과 관련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 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만났다. 결과는 아르헨티나의 1-0 승리. 결과를 떠나 경기에 앞서 관중석에서 폭력 사태가 일어났고, 경찰이 투입되자 일부 과격 팬들은 관중석 의자를 부수고 경찰 쪽으로 던졌다. 경찰은 이에 맞서 곤봉을 휘둘렀다.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경찰로부터 곤봉을 빼앗으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리오넬 메시도 이를 적극적으로 만류했고, 선수단은 라커룸으로 들어가 이에 대해 항의했다. 결국 경기는 30분 가량 연기됐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FIFA는 브라질축구협회가 경기장 질서, 보안 유지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또한 아르헨티나축구협회엔 관중 소란과 킥오프 지연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BBC는 “징계위원회가 양국 축구협회의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규정 위반이 확인되면 벌금 부과, 경기 무관중 경기도 포함된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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