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청, 공약이행을 위한 발걸음 청신호.

구정에 비판적인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스포츠서울 | 대전=조준영기자]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취임 후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며 경제, 교육 및 관광 등 새로운 동구로 도약을 위해 민선 8기, 2023년이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올해 동구에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돌아보고자 한다.

지난 10월 도심융합특구법 통과, 대전역세권 개발 속도.

과거 대전 중심이던 동구는 90년대 ‘둔산 신도시 개발 등’ 대전의 성장축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옮겨가면서 3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심화되는 동서격차로 인구가 유출되고 지역 경제는 침체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며 지역 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다.

박희조 대전동구청장은 위기를 해결할 방안으로 지역경제 체질 개선에 있다고 보고 대전역세권 개발, 전통시장 및 인쇄산업 육성,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대전역세권 개발은 그동안 번번이 사업이 지연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박 청장이 민선 8기 2년 차 첫 일정을 대전역세권에서 시작할 만큼 구정과제 우선순위로 두고 성과를 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이다.

[도심융합특구법]이 본회의 통과(지난 10월)하며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됨에 따라 박 청장은 대전역세권 도심융합특구가 대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관련 사업을 발굴해 대전시에 건의하여 사업시행인가를 앞둔 복합2구역과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등 연계 사업의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결집해 대전역세권 도심융합특구를 발판으로 동구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한국거래소 대전성장혁신센터 유치로 4차 산업 중심 산업단지 조성 탄력.

대동에 들어설 한국거래소 대전성장혁신센터는 대구, 광주에 이은 전국 세 번째 지역사무소로써 지역 유망 기업의 성장과 청년들의 창업을 촉진해 대전역세권 도심융합특구를 비롯한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바이오헬스 등 4차 산업 중심의 첨단‧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및 중앙시장 야시장 개최.

중부권 최대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는 화월통 아케이드를 조성, 용운시장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전통시장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한 환경개선 성과에 긍정적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중앙시장 야시장 ‘동구夜놀자’는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원도심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고 관계자들은 자평하고 있지만, 일회성 행사가 아닌 본래 목적, 취지에 맞게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민선 8기, 일자리 중심 동구 지향

올해 3월에는 고용률 61.2% 달성을 목표로 경제활력도시 조성으로 △일자리 중심 동구 실현 △공공형 일자리 발굴 및 계층별 일자리 창출 △청년정책 수립·추진을 통한 청년 일자리 확대 등 5대 핵심전략과 20개 세부 실천과제를 담은 일자리대책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동구청 관계자는 ‘현장중심 일자리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구직자를 대상으로 △3,311건을 알선해 △158건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나타냈으며 지역 아파트를 방문해 찾아가는 일자리상담소를 18회 운영, 125명이 취업 상담을 했다. 또, 50명의 경력단절여성이 진로개발 취업필수반 교육을 수료했고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글로벌 미용인재 양성과정 등 3개 사업에 65명이 참여하는 등 동구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설명했다.

박희조 동구청장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과연 구청장이 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진 분들이 많았었지만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뜻깊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동구가 다시 대전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속도감 있게 지역경제 체질을 개선해 다가올 지방시대를 선도하겠다”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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