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 KT가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 이어 웨스 벤자민(30)과 재계약에 성공하며 내년 시즌 외인 구성을 완료했다. 올시즌 ‘마법 같은 여정’으로 정규 시즌 2위,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차지한 KT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외인 퍼즐을 완성하며 내년 시즌 우승에 재도전한다.
KT 구단은 12일 외국인 왼손 투수 벤자민과 총액 140만 달러(한화 약 18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벤자민은 KT와 세 번째 시즌을 이어가게 됐다.
벤자민은 올시즌 초반 다소 고전했지만 중후반으로 갈수록 투구가 살아났다. 정규 시즌 29경기에서 160이닝을 소화하며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며 왼손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벤자민은 올시즌 초반 다소 고전했지만 중후반으로 갈수록 반등하더니 정규시즌 29경기에서 160이닝을 소화하며 15승6패 평균자책점 3.54로 왼손 에이스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벤자민은 KBO 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좌완 투수로 다음 시즌에도 선발 투수진에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벤자민과 재계약에 성공한 KT는 가장 먼저 외인 구성을 마쳤다. 정규 시즌 ‘무패·승률왕’ 쿠에바스에 이어 벤자민까지 막강 외국인 원투펀치를 내년에도 이어가게 됐다. 여기에 야수에는 2020시즌 KT에서 타격 ‘4관왕’으로 리그 MVP(최우수선수)를 거머쥔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합류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KT의 외인 투타 라인업이 더욱더 강력해졌다. 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외인 선발에 ‘홈런왕’ 출신 타자까지 합류했다. KT는 정규 시즌 꼴찌에서 2위까지 ‘기적의 질주’를 펼쳤고, 최고의 무대인 KS를 밟았지만 우승에는 닿지 못했다. KT가 내년 더 강해진 외국인 투타를 앞세워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쿠에바스와 로하스, 벤자민은 내년 2월 부산 기장에서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