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국제족구연맹(회장 홍기용)이 지난 22~24일까지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제1회 태국족구대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23일 열린 대회에는 15세 이하부 36개팀, 18세 이하부 18개팀, 일반성인부 16개팀등 총 70개 팀이 각 부별 리그전을 시작으로 대회가 진행됐다. 24일 4강과 결승전에서는 뛰어난 족구기량을 보이며 15세이하부와 18세이하부는 촌부리스포츠스쿨팀이, 일반부는 태국해군팀이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태국 세팍타크로 선수들이 족구 대회 선수로 대거 등록하면서 세팍타크로와는 비슷하지만 또 다른 매력의 족구에 흠뻑 빠졌다고 전했다. 연맹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태국 내 족구 확산을 기대한다 보급을 기대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족구대회 개최 지원을 위한 방안과 태국 내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회 양일간 태국 현지까지 방문한 파키스탄족구연맹 후세인 회장은 현지의 뜨거운 반응에 놀랐다는 게 연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는 “국제족구연맹과의 MOU를 통해 파키스탄 내에서도 족구종목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대회 개최 및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맹은 태국 현지인 30명을 대상으로 ‘국제족구심판 아카데미’를 열어 족구 규칙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족구가 ‘대한민국 민속구기종목’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K-스포츠를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 및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기용 국제족구연맹회장은 “대한민국이 아닌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민속구기종목인 족구종목이 개최 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파타야 시장과 관계자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교류가 단순 스포츠교류뿐만 아니라 태국과 대한민국 간 새로운 국가간 교류로 확장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