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한국 육상의 역사를 다시 썼다.
우상혁은 9월17일 미국 오리건 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5를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최초 우승이다.
다이아몬드리그는 1년간 13개 대회가 열린다. 대회마다 랭킹 포인트가 있다. 포인트 합계 상위 6명만 14번째 대회인 파이널에 오른다.
우상혁은 랭킹 포인트 20점을 얻었다. 4위로 파이널 진출 성공. 이것부터 한국 선수 최초 기록이다. 우승까지 품었다. 최초에 최초를 더했다.
2m15-2m20-2m25를 가볍게 1차 시기에 넘었다. 2m29와 2m33까지 한 번에 통과. 이어 2m35는 3차 시기에 넘었다. 우상혁 외에 누구도 넘지 못했다. 우승이다.
개인 최고 기록 타이다. 지난해 미국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2m35에 성공했다. 1년 만에 같은 기록을 썼다.
올해 8월 열린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노메달 충격에서 벗어났다. 동시에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따냈다. 출전 기준인 2m33을 넘어섰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