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가심비’로 승부하는 에어프레미아(Air Premia)가 갑진년을 맞아 인천-하와이노선을 열었다. 가심비(價心比)는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의미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저렴한 운임과 신형 항공기의 넓은 좌석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지난 2일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12월31일 인천~하와이편을 띄웠다. 하와이행 첫 비행편은 319명이 탑승, 94.4%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에어프레미아의 하와이 호놀룰루 노선은 오는 3월4일까지 주 4회(월수금일) 스케줄로 운항한다.

운항일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밤 10시30분에 출발, 현지시각 오전 11시50분 호놀룰루국제공항에 도착이다. 호놀룰루에선 낮 2시30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8시30분(+1일) 도착 일정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이번 하와이 취항으로 에어프레미아는 LA, 뉴욕까지 총 3개의 미주 노선을 운영하게 됐다”라며 “가심비 있는 운임으로 장거리 여행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의 미주노선 성적표는 다음과 같다.

뉴욕 노선은 지난해 5월 22일 첫 하늘길을 열었는데, 6개월간 탑승률은 90.2%에 달한다. 10월말 기준 5만7165석을 공급해 5만1539명을 태우면서 탑승률은 90.2%다.

양대 항공사와 외항사 외 대안이 없던 뉴욕노선에 에어프레미아가 취항하며 뉴욕공항(존 F. 케네디 국제공항·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의 전체 여객수도 함께 증가했다.

특히 에어프레마아는 국적사 중 유일하게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뉴어크 공항)을 이용한다. 뉴어크 공항은 JFK에 비해 맨해튼까지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LA노선도 국적사 여객점유율 부문에서 지난해 기준 12.4%를 차지하며 시장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취항 후 주 5일 운항하던 LA노선은 지난 5월부터 주 6일로 증편했다.

에어프레미아는 2019년 국제항공운송면허를 받고 2021년 7월 항공운항증명(AOC)을 취득했는데, LA노선 국적기 증편을 기대하는 LA지역 한인들이 투자에 참여한 점도 눈에 띈다.

현재 에어프레미아는 LA, 뉴욕, 하와이를 비롯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일본 나리타, 태국 방콕 등 정기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3분기 창사 이래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그런데 간혹 일정 변경이 생기는 부분은 개선 사안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현재 항공기 5대를 운영 중이라 정비 등의 이유로 일정변경이 발생해 사전 공지를 하고 있다”라며 “올해 2대를 증편할 예정이다. 그러면 새노선 확대와 함께 항공기 대체조정도 가능하기에 일정변경도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새해를 맞아 에어프레미아 뿐 아니라 여러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신규 노선을 취항하는 등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일본노선을 늘린다. 12일부터 인천~일본 오이타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5회, 인천~일본 히로시마 노선은 주 7회에서 주 14회로 늘어난다.

진에어는 지난달 24일 인천~푸꾸옥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국제선을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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