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유해진이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을 추억했다.

유해진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도그데이즈’ 제작보고회에서 “겨울이 좋아서 강아지 이름을 겨울이로 지었었다. 그런 겨울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촬영 때 그렇지 않아도 반려견 관련 영화라 겨울이 생각이 많이 났다. 겨울이랑 똑같이 생긴 웰시코기를 데리고 나오시던 동네 아저씨가 있었다. 일부러 오셨다고 하더라. 우리 찍는 동물병원 앞에 오셨다. 겨울이가 더 생각났다”고 말했다.

나아가 “키우던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게 과연 저렇게 힘든 정도의 슬픔일까 했는데, 오래 갔다. 가슴에 묻은 느낌이다. 지금도 늘 생각난다”고 마무리 했다.

또한 김서형 역시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서형은 “19살 반려견 꼬맹이를 키우고 있다. 거의 알 만큼 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안락사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에 나오는데, 현장에 계신 수의사 선생님께 그런 면에 대해서 많이 물어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강아지 보는 게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영화 ‘도그데이즈’는 반려견을 소재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매력적으로 엮은 이야기다. 강아지와 함께 다양한 관계가 인연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따뜻하게 그려지는 작품이다.

‘그것만이 내 세상’, ‘공조’ 등에서 제작진으로 참여한 김덕민 감독의 데뷔작으로, 배우 윤여정을 비롯해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윤진, 이현우, 다니엘 헤니가 출연한다. 오는 2월 7일 개봉할 예정이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