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삼성이 내부 프리에이전트(FA) 3명과 계약을 마쳤다. 마지막 남은 강한울(32)까지 잡았다.
삼성은 17일 “FA 강한울과 계약을 체결했다. 강한울은 1+1년, 연봉 2억5000만원, 옵션 5000만원 등 최대 3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대우와 2년 총액 4억원에 오승환과 2년 22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남은 내부 FA인 강한울까지 도장을 찍으면서 이번 FA 시장을 모두 마무리했다.
안산공고-원광대 출신인 강한울은 지난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KIA에 지명됐다. 2016년까지 KIA의 내야에 힘을 보탰다.
시즌 후 FA 최형우의 보상선수로 지명되면서 삼성으로 왔다. 첫 시즌인 2017년 135경기에서 타율 0.303을 치는 등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2루-유격-3루를 모두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2022시즌에는 94경기에서 타율 0.323, 1홈런 26타점, OPS 0.773을 만들었다. ‘박진만의 남자’라 했다.
2023시즌 72경기, 타율 0.217, 10타점, OPS 0.551에 그쳤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고, 권리를 행사했다. KBO리그 통산 8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2홈런 158타점 275득점, 출루율 0.317, 장타율 0.319, OPS 0.636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저점에서 FA 시장에 나온 셈이 됐다. 그리고 원소속구단 삼성과 계약을 마쳤다. 강한울은 “삼성과 계속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어느덧 중고참이 됐다. 후배들과 잘 소통하며 팀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열 단장은 “내야 올라운드 플레이어와 좌타 대타로서 가치를 가진 강한울과 계약으로 팀의 뎁스가 한층 단단해졌다. 무엇보다 작년 출전 경기 수가 많았던 이재현의 부담을 줄여주는 소금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