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타지키스탄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를 꺾고 8강에 올랐다.
타지키스탄은 29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아시아축구연맹(UAE) 아시안컵 UAE와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오르는 기적을 썼다.
리드는 타지키스탄이 잡았다. 전반 30분 조이르 주리바에프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바흐다트 하노노프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UAE는 좀처럼 타지키스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33분 알리 살레의 슛과 36분 마지드 라시드의 슛은 불발됐다. 패색이 짙던 후반 막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50분 칼리파 알함마디가 살레의 프리킥을 헤더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승부차기에서는 UAE의 두 번째 키커인 카이우 카네두가 실축하며 타지키스탄이 2-1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타지키스탄의 키커들은 전부 득점에 성공했고, 타지키스탄이 5-3으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웃었다.
대회 첫 출전에 8강에 오르는 기적을 쓴 타지키스탄은 오는 30일 오전 2시30분 이라크와 요르단의 16강전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