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창원=황혜정 기자]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언급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원주DB 가드 이선 알바노(28)가 자신의 이름이 정규리그 MVP로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영광”이라며 미소 지었다.

원주DB는 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경기에서 83-79로 승리했다. 이날 알바노는 13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알바노는 “원정경기인데다, 터프한 팀을 만나서 고전했다. 전반에 점수를 많이 벌려놨는데, 후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지키지 못한 것은 고쳐야 할 점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그는 “(디드릭)로슨, 강상재, (제프)위디 등 출전하는 선수마다 자기 역할 잘해줘서 위기를 극복하고 이길 수 있었다”라며 웃었다.

알바노는 적시에 슛을 꽂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4쿼터에 맹활약하며 승리를 지켰다. 알바노는 “나 자신에게 엄격한 편이라 초반 5분 후반 5분 빼고 되돌아보면 잘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 승부처 활약은 팀원들이 나를 믿어주고 나의 플레이를 살려줬기 때문이다. 위디가 스크린을 걸어준 이후 3점과 점프샷을 성공했다. 다만 LG의 수비를 극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 부분은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알바노는 KBL에서 두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첫 시즌과 비교해 보면 평균 득점을 비롯해 야투 성공률, 어시스트, 스틸 모두 항상 됐다. 이번 시즌엔 어시스트 평균 6.8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스틸도 1.6개로 리그 5위다. 특히 DB가 리그 1위를 질주하는 데 큰 공헌을 해 이번 시즌 강력한 MVP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알바노는 이같은 성장에 대해 “경험이 가장 큰 것 같다. 또 강상재, 김종규, 로슨이 자신의 공격을 주도적으로 하는 선수라 케미스트리가 살아면서 나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우리가 항상 1위가 아니라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나와 팀 전체에 동기부여가 됐다. 그래서 5라운드가 되면서 더 잘할 수 있었다”라고 짚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