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F 최종 기표 통해 2491억원 규모 대전봉명 사업장 본 PF 전환
■한국투자증권 대전선화3차 LOC 발급…미착공 현장 연내 수순
■코오롱글로벌, 비주택 부문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지속성장동력 강화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코오롱글로벌의 대전봉명 사업장이 본 PF 전환에 성공하며 우려하던 우발채무, 워크아웃 등의 리스크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글로벌은 12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대전봉명 사업장에 대한 최종 기표를 마치고 본 PF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대전봉명 사업장은 2491억원 규모로 코오롱글로벌의 미착공 우발채무 3개 현장 약 6100억원 중 40% 이상을 차지하는 곳이다.
해당 사업은 대전 유성구 봉명동 543번지 일원에 아파트 562세대와 오피스텔 129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 초기엔 오피스텔 중심의 사업장이었으나 시장 변화 등의 이유로 지난해 10월 아파트를 포함한 주상복합으로 변경됐다.
코오롱글로벌은 대전봉명 사업장의 본 PF 전환을 통해 우발채무 리스크를 지우게 됐는데, 코오롱글로벌의 현재 진행 중인 현장 중 최대규무인 김해율하 지역주택조합(3000억원), 대전선화1차(1100억원) 등 착공 현장의 분양률이 이미 97% 이상을 넘겨 PF 우발채무 금액 중 상당 부분이 사실상 해소됐다는 평가다.
미착공 현장 역시 대전봉명 사업장을 시작으로 대전선화3차, 울산야음 사업장이 올해내에 본 PF 전환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대전선화3차와 관련한 1년 LOC(확약서)를 발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잔여 미착공 사업에 대한 PF 우발채무 우려까지 덜어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대전봉명 본 PF 전환으로 일각에서 제기하던 우발채무, 워크아웃 등의 우려가 종식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남은 미착공 현장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비주택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주택 부문 리스크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비주택 부문으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주택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지속성장동력을 강화하는 것. 지난해 민간건축 등 비주택 부문에서만 1조60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이뤄낸 코오롱글로벌은 비주택부문 수주 잔고도 2021년 3조 원에서 2022년 3조3000억원, 지난해 3조9000억원으로 증가세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