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주=이웅희 기자] 원주 DB가 시즌 내내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트랜지션을 통해 다득점 경기를 하며 리그 최강으로 군림했다. 그 중심에 이선 알바노(28·185㎝)가 있다.
DB 김주성 감독은 “우린 80대 후반 득점대로 가야 승산이 있다. 세트 오펜스를 계속 하면 저득점 경기가 된다. 계속 빠르게 득점을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중심은 알바노다. 알바노가 공격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면, 경기가 잘 풀렸다”고 밝혔다.
알바노는 KBL에서 뛰는 두 번째 시즌인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가드로 올라섰다. 공을 잡으면 빠르게 치고 나가며 팀 속공을 완성한다. 경기당 평균 31분 57초를 뛰며 15.7점, 6.7어시스트, 1.6스틸, 경기당 3점슛 1.6개(성공률 42.2%)를 기록 중이다.
타 팀 역시 알바노가 DB 전력의 핵심임을 인정한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DB는 알바노를 막아서 공의 흐름을 먼저 막아야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SK 전희철 감독도 “DB는 알바노의 스피드를 저지하는 게 관건”이라며 늘 알바노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강력한 수비와 리바운드에 이은 트랜지션은 선두로 도약한 DB의 최대 무기다. 그 무기의 폭발력을 더한 게 알바노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