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이웅희 기자] 부산 KCC가 홈에서 서울 삼성을 완파하고 2연승을 거뒀다.

KCC는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98–85로 승리했다. 2연승과 함께 시즌 27승(22패)째를 거뒀다.

라건아가 삼성 코피 코번을 힘으로 버텨낸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공격에서도 20점(10리바운드)을 넣으며 활약했다. 라건아는 1쿼터에만 11점을 넣으며 기선제압에 앞장섰다. 라건아의 활약 속에 KCC의 얼리 오펜스도 매끄럽게 전개됐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승현은 17점 8리바운드로 활약을 이어갔다. 알리제 드숀 존슨도 13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허웅(10점)과 이근휘(3점슛 3개·12점),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10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베테랑 정창영(4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은 삼성 이정현을 수비하며 승리에 숨은 주역이 됐다. 이정현의 슛이 터지지 않자, 삼성은 외국인 선수 2명에게 공격을 의존해야 했다.

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시즌 38패(13승)째를 기록했다. 코피 코번(15점 9리바운드)이 경미한 발목 부상으로 이스마엘 레인을 선발로 내세웠다. 레인은 23점을 넣긴 했지만, 이정현(3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KCC 수비에 막히며 제 몫을 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