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고양 소노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PO) 문턱을 넘지 못한 만큼 다음시즌을 우이한 전력보강 의지가 확실하다.

소노는 창단 첫 시즌 봄농구를 하지 못했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뒤늦게 창단한 탓에 선수구성을 제대로 하지 못한 탓이다. 소노 김승기 감독도 “많이 아쉽다. 6강을 갈 수 있는 선수구성이 아니었다. 다음시즌에는 꼭 선수구성을 제대로 해서 실패한 시즌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시즌 종료와 함께 바로 전력 구상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알짜배기 FA 정희재를 품었다. LG에서 활약한 정희재는 이번 FA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모았고, 실제로 복수의 구단이 정희재에 접근했다. 하지만 소노가 치열한 영입전의 승자였다. 소노는 정희재와 계약 기간 4년에 첫해 보수 3억5000만원(인센티브 7000만원 포함)에 계약했다. 이어 DB에서 뛰던 최승욱과 4년 기간에 첫해 보수 4억원(인센티브 1억원 포함)에 계약했다.

소노는 포워드 임동섭과 김영훈과도 각각 계약기간 3년, 첫해 보수 총액 1억5000만원(인센티브 1000만원), 계약기간 1년 총액 6000만원(인센티브 1000만원)에 계약했다. 또 내부FA 김진유와도 계약기간 3년, 첫해 보수 총액 2억원(인센티브 2000만원)의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발빠르게 움직인 소노는 준척급 FA를 대거 수집했다. 대부분 외곽슛 능력과 수비가 뛰어난 3&D 자원이다. 이유가 있다. 이미 이정현, 전성현이라는 확실한 국내선수 스코어러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와 공격력을 갖춘 아시아쿼터까지 더하면 공격자원은 충분하다. 수비를 해주며 외곽에서 오픈찬스를 마무리해줄 선수가 필요했던 만큼 이번 소노의 FA영입은 성공적이다.

FA시장에서 계획대로 전력보강을 한 소노는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계약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소노의 다음시즌이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