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전 6,000원, 소주 4,000원 입점 업체 가격통일 판매

먹거리 가격표(가격, 중량/수량 포함) 축제 매장·홈페이지 게재

‘물가 대책 종합상황실’ 및 축제장 내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운영

위반업체 강원자치도 내 축제장 입점 영구 제한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강릉시와 함께 2024 강릉단오제 바가지요금 근절을 통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해 축제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로 했다.

강원자치도와 강릉시는 오는 6월 6일부터 6월 13일까지 강릉 남대천 일대에서 열리는 강릉단오제 행사장에서 판매되는 각종 먹거리 가격을 미리 정해* 업체에서 통일시켜 판매함으로써 바가지요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등의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강원자치도·강릉시를 비롯해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강릉시지회, 강릉시 소비자상담센터, 물가모니터요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 사전에 책정된 내용과 다르게 음식값을 받거나 중량을 어겨 판매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 주야간으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청에「물가 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하는 한편, 축제장 내에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설치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현장에서 접수 받아 해결 함으로써 바가지요금으로 인한 축제 이미지 훼손을 조기에 차단할 방침이다.

강원자치도에서는 지난 4월부터 ‘강원특별자치도 축제장 내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을 마련해 18개 시군과 함께 바가지요금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시와 함께 행사장 내 입점 업체에 대한 가격표시제 준수를 위한 사전교육을 완료하는 한편, 모든 먹거리에 대한 가격, 중량 등을 홈페이지에 게시해 축제장을 찾는 소비자들로부터 가격의 적정성을 직접 평가받기로 했다.

정일섭 도 글로벌본부장은 “전국 지자체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바가지요금은 찾아온 관광객까지 내쫓는, 그야말로 지역 주민들이 공들여 만든 축제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자치도 내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 7개를 비롯해 도 우수축제 9개, 시군 자체 축제 101개 등 총 117개의 축제가 매년 각 지역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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