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프랑스는 또 필드골을 넣지 못했다.

프랑스는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정규 시간에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한 채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치열했던 승부차기에서는 5-3 승리하며 승자가 됐다.

승리하긴 했지만 프랑스는 이번에도 극심한 빈공에 시달렸다. 연장 승부를 벌이는 동안 19회의 슛을 기록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유효슛도 5회에 불과했다.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기엔 골 결정력이 너무 떨어졌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의 경기력도 다르지 않았다. 코를 다쳐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경기를 소화한 음바페는 평소와 달리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 마무리를 보여주지 못했다. 음바페는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했을 뿐 필드골은 단 하나도 넣지 못했다.

음바페뿐 아니라 그 어떤 공격수도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상대 자책골로 2골을 기록했고, 페널티킥 1골을 넣었다. 16강 벨기에전에서도 행운의 자책골로 승리에 8강에 올랐다.

프랑스는 대회 전 잉글랜드와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됐다. 음바페를 비롯해 우스만 뎀벨레, 앙투안 그리즈만 등 프랑스를 넘어 유럽을 대표하는 공격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경기력은 기대 이하다.

공격력과 반대로 수비력은 탄탄하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에는 빈 틈이 없다. 5경기에서 겨우 3골을 넣고도 4강에 오른 배경이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