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대한축구협회(KFA)는 차기 축구A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내정한 울산HD 홍명보 감독과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홍 감독 선임을 마무리한 KFA 이임생 기술이사 겸 기술발전위원장 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신임 감독 내정 브리핑 기자회견을 열고 “홍 감독과 사우디 아시안컵까지 계약했다”며 “큰 결정을 해준 울산 구단에 감사하다. 시즌 중 감독을 모시게 돼 울산 팬 여러분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홍 감독 선임 배경엔 “외인 감독 후보 역시 (조건을) 동일하게 적용됐다. 우선 KFA 철학 및 게임모델을 볼 때 홍 감독이 보인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빌드업을 통한 비대칭, 백스리 변형 등으로 상대 뒷공간을 효율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의 장점을 살려 공격 지역에서 라인을 무너뜨리고, 측면에서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펼치는 등 다양하게 좋은 모습을 봤다. 지난해 데이터를 보면 리그에서 기회 창출 1위, 빌드업 1위, 압박 1위였다. 활동량 10위였지만 이를 해석하면 효율적으로 뛰고 경기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풍부한 경험도 언급했다. 그는 “이전에 A대표팀, U-23 대표팀, U-20 대표팀 지도자 경험과 협회 전무로 기술-행정 분야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지녔다. 앞으로 KFA 철학, 연령별 대표와 연속, 연계성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