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LG가 후반기 첫 경기를 맞아 19일 만에 문성주를 라인업에 넣었다. 오지환을 제외한 베스트9을 모두 갖춘 채 KIA와 후반기 첫 승부에 임한다.
LG 염경엽 감독은 9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문성주는 일단 주중 3연전은 모두 지명타자로 나간다. 3연전 동안 컨디션을 보고 주말까지 지명타자를 할지 외야수로 나갈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주는 2번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일 1군에 돌아왔지만 선발 출장은 지난달 20일 광주 KIA전 이후 처음이다.
아쉬운 소식도 있다. 오는 10일 복귀 예정이었던 오지환이 하루 늦게 1군에 돌아올 계획이다. 이날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유격수를 소화한 후 1군에 올라올 계획이었는데 서산에서 예정된 퓨처스리그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염 감독은 “수비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1군에 올릴 것”이라며 “아쉽지만 내일 퓨처스리그 경기를 하고 모레 1군에 올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다음 주 복귀가 예정된 박명근도 비슷한 상황. 염 감독은 “그래도 2군에서 2, 3경기는 하고 1군에 올라와야 한다. 오늘 박명근도 2군에서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던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날 1군 경기 또한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팀 훈련 시점에서는 잠실구장에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오후 7시 전후로 비가 예보된 상황이다. 염 감독은 “오늘 경기가 취소되면 선발은 그대로 간다. 하지만 경기 중 비가 내려서 취소되거나 켈리가 몸을 푼 상황이라면 내일 선발을 바꿀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로 라인업을 짰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