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롯데 유강남(32)의 복귀가 더 늦어질 전망이다. 대신 고승민(24)이 1군에 복귀했다. 찰리 반즈(29)도 10일 복귀전을 치른다.

김태형 감독은 9일 문학 SSG전에 앞서 “유강남은 당장 복귀는 힘들 것 같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재활 기간이 조금 더 길어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레이닝 파트에서 계속 체크하고 있다. 괜찮다가도 페이스를 올리면 또 안 좋고 그랬다. 더 봐야 한다. 빠른 시일 내에 복귀는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강남은 왼쪽 오금이 좋지 않아 1군에서 빠졌다. 지난달 19일 부상자 명단에 들었다. 이후 계속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의외로 오래 걸린다. 롯데로서는 주전 포수의 이탈이 반가울 리 없다.

올시즌 부진하긴 하다. 52경기, 타율 0.191, 5홈런 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99다. 그래도 1군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있다.

정보근과 손성빈이라는 다른 포수가 있지만, 커리어로 보면 유강남에 미치지 못한다. 시간이 더 걸리니 답답할 따름이다. 정확한 복귀 시점이 아직은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 있다. 고승민의 복귀다. 9일 1군에 돌아왔다. 7번 타자 2루수로 바로 선발 출전한다.

지난달 26일 사직 KIA전에서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3~4주 걸릴 것이라 했다. 채 2주도 걸리지 않아 돌아왔다. 김태형 감독은 “오늘 올렸고, 일단 선발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찰리 반즈 복귀도 확정이다. 10일 SSG전에 선발로 나선다. 지난 5월27일 왼쪽 내전근 미세손상으로 이탈했다. 오래 걸리지 않을 듯했으나 40여일이 지났다. 4일 퓨처스 재활 등판까지 마쳤다. 10일 복귀전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