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두샌만’이 된 시라카와 게이쇼(23)가 첫 등판을 치른다. 상대는 삼성이다. 처음 만난다. 이승엽 감독도 기대를 걸고 있다. 퀄리티스타트(QS)를 말했다.
이승엽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전에 앞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첫 등판이기는 하지만, KBO리그 와서 이미 많이 던졌다.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긴장하지 않을까 싶기는 하지만, 경험이 있으니까 괜찮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투수니까 퀄리티스타트 해주면 좋을 것 같다. 특별히 메시지를 준 것은 없다. 예전 사직 경기 때 긴장했다고 하는데, 독립리그에서 해보지 않았으니 그럴 수 있다. 그래도 한 번 경험했으니 이제는 괜찮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시라카와는 브랜든 와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두산에 왔다. SSG에서 한 차례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었다. 5경기 23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6월7일 사직 롯데전에서 1.1이닝 8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이 경기를 빼면 평균자책점은 2.49까지 떨어진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이다. 많은 관중 앞에서 던질 일이 없다. KBO리그는 다르다. 2만 단위 관중이 운집한다. SSG에서 경험했다. 이제 두산 소속으로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잠실은 처음이다. 매진이면 2만3750명이다. 그래도 홈이라는 점은 괜찮은 부분이다.
이승엽 감독은 “문제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 번 보겠다. 경기하면서 포수와 이야기도 나누고, 상태도 계속 체크하겠다. 기본적으로는 100구 이상 던져줄 것이라 본다. 우리는 지금 선발이 길게 가줘야 한다.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전다민(좌익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다민이 눈에 띈다. 올해 입단한 루키다. 1군 9경기에서 10타수 4안타, 타율 0.400을 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능력있는 선수다. 힘이 느껴진다. 원태인 선수가 좋은 투수다. 전다민이 어떻게 하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