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왼손 타자가 나올 때 택형이를 쓸 생각도 갖고 있다.”
테스트에서 합격해 곧바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기대한 만큼 상무에서 잘 준비했다는 평가. 전역 후 곧바로 1군 복귀전을 앞둔 SSG 왼손 김택형과 사이드암 장지훈이다.
SSG 이숭용 감독은 17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어제 불펜 피칭을 보니 둘 다 생각한 만큼 좋은 것을 갖고 있더라. 이제부터는 경기에서 보는 게 좋다는 생각을 했다”며 “두 투수가 생각한 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불펜이 더 수월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감하게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 감독은 “상황을 보고 둘을 넣을 것이다. 여유 있는 상황에서 투입할지 아니면 중요할 때 투입하는 게 맞는 건지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왼손 타자가 나올 때에는 택형이를 쓸 생각도 갖고 있다. 계속 역할을 해온 투수기 때문에 상황을 보면서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2022년 김택형과 장지훈 모두 불펜에서 힘을 보탰다. 특히 김택형은 17세이브 10홀드로 활약했다.
그만큼 기존 필승조의 관리가 필요한 SSG다. 이 감독은 “지금 조병현 이로운이 왼손 타자 상대로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김택형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며 “그렇다고 당장 9회에 투입하지는 않을 것이다. 마무리는 문승원이 계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에레디아(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박지환(2루수)~하재훈(좌익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