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전자가 AI 기술로 구현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반으로 기업 고객의 전체 여정을 함께하는 제조 경쟁력 강화 파트너로 나선다.

LG전자는 18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확산센터(SFA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제 현장에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경쟁력 및 비전’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가 사업-산업간 연결 가능성을 포착하고, 이는 ‘선택’ 아닌 ‘필수’라고 판단했다. 이에 올해 초 오직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위한 전담팀을 결성, 올해 초 제조기업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사업을 시작했다.

송시용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 상무는 “스마트팩토리는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수단”이라며 “공장 전체 단위로 솔루션을 가속화하고 분야별 영역을 확대하는 등 국내 주축 사업으로 성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넘버 1’ 제조 경쟁력 강화 파트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은 LG전자의 3대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인 ‘B2B 사업’에 비중을 둔다.

2012년 18%, 2023년 30% 그리고 오는 2030년에는 40% 이상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더 이상 ‘Make The Smart Factory(공장을 건설한다)’가 아닌 ‘Sell The Smart Factory(공장을 팔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공급자를 넘어 고객의 제조 생애주기를 동행한다. 즉, 고객과 전체 여정을 함께하며 길잡이 역할을 하는 ‘등대공장’으로서 새로운 ‘등대공장’을 건설한다는 개념이다.

LG전자는 지난 66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AI 디지털화를 기반으로 고객 제조 전 주기에서 안정된 시스템 구축과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업종별로 대표 사례에 집중하고 있다.

◇ 66년 노하우 하드 턴다…고객 제조 전 여정 동행

1958년 설립한 LG전자(전 금성사)는 70여 년 동안 전 세계 40개 지역 60여 개 공장을 세웠다. 현재 △가전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가전 △화장품 분야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여정은 종합병원 프로세스와 유사하다. 예를 들어, 환자가 종합병원을 찾아(기획) 의사에게 진단(설계)과 처방(구축)받고, 치료(운영) 후 유지 및 관리(CS)하며 건강을 회복한다,

현재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사는 자동차 부품, 이차전지, 전기 등 20여 개사. 앞으로 전자, 반도체, 바이오, F&B, 중장비, 가공 분야로 넓혀 고객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송 상무는 “‘등대공장이 등대공장을 만든다’라는 기업 목표에 따라 수주 규모 3000억 원, 매출 2000억 원을 예상한다”라며 “고객의 제조 생애주기 전체 여정을 함께하는 ‘페이스 메이커’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