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한국농구발전연구소가 프로농구 국가대표팀 전 감독이자, 스포츠 해설가인 ‘추일승’ 감독을 초청해 ‘맥파이스 다문화 어머니 농구단’과 특별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특훈은 ‘맥파이스 다문화 어머니 농구단’이 출전 예정인 첫 공식대회를 앞두고 ‘한 골 넣고 한 골도 실점하지 말자’는 목표로 열린 특별훈련이다. 추일승 전 감독과 다문화가족 어머니 선수단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용산구문화체육센터 체육관에서 열렸다.

‘맥파이스 다문화 어머니 농구단’은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협동 스포츠인 농구를 통해 건강과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사회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게 지원하며, 아이들도 올바른 가치관과 정체성을 갖고 미래인재로 성장하게 돕는 다문화 희망 프로젝트다.

한국농구발전연구소는 ‘맥파이스 농구단’의 첫 대회인 만큼, 단원들이 특훈을 통해 개인의 경기력과 팀워크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추일승 감독을 초청해 특별 훈련을 갖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맥파이스 다문화 어머니 농구단’ 주장을 맡은 송비비(뉴질랜드) 씨는 “국가대표 감독님에게 농구지도를 받게 돼 너무 즐거웠고,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배운 기술을 더 열심히 연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농구단 막내단원인 이수민(캄보디아) 씨는 “된장찌개만 먹다가 치즈피자를 먹은 듯한 색다른 기분이었다”면서 “감독님 덕분에 팀원들과 팀워크가 더 좋아진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또 지도를 받아보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추일승 전 감독은 훈련을 마친 후 “농구를 통해 같이 뛰며 즐거운 시간을 갖게 돼 농구인의 한사람으로 매우 기쁘다. 기회가 되면 또 참여하고 싶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다문화 인식개선과 미래인재를 양성하는데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천수길 한국농구발전연구소장은 “추일승 감독의 특훈에 힘입어 다문화가족 어머니 단원들의 경기력이 크게 향상됐다. 앞으로도 농구스타들을 초청해 특훈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다문화 여성들이 ‘맥파이스 다문화 어머니 농구단’을 통해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뜻을 같이하는 기업과 단체들이 후원해 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