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국제 스토리텔링 컨퍼런스와 한국 스토리텔링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FEAST(아시아 이야기꾼 포럼)와 KISA(한국 국제 스토리텔러 협회)가 공동 주최한 가운데, 전 세계 14개국에서 참여한 이야기꾼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토리텔링을 통해 문화와 예술을 나누는 특별한 자리가 되었다.

이번 행사는 FEAST 이사 로저 젠킨스(Roger Jenkins)와 KISA 회장 방동주 알리시아(Alicia Dong Joo Bang)의 환영사로 시작되었다.

환영사에서 로저 젠킨스는 “10개월 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이후, 이렇게 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KISA와 수원컨벤션센터의 협력에 감사를 표했다.

방동주 알리시아 회장은 “세계 각국에서 온 이야기꾼들과 청중들을 한국에서 맞이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에는 호주, 캐나다, 독일,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아일랜드, 일본, 필리핀, 러시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미국 등 14개국에서 참가했으며, 각국 스토리텔러들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그들의 독특한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컨퍼런스의 주요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BOOKIZCON 국제 도서 박람회와의 협업으로 FEAST 소속 스토리텔러들이 한국 청중에게 영어로 스토리텔링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한국 전래동화 ‘해님과 달님’ 이야기가 이중언어로 Roger Jenkins 와 한국인 스토리텔러 김은성의 공연으로 200명의 어린이들에게 소개되었으며, 이는 FEAST와 BOOKIZCON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단순한 이야기 나눔을 넘어, 전 세계 이야기꾼들이 각국의 전통과 경험을 나누며 문화적 다리를 놓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 방동주 알리시아 회장은 “스토리텔링의 힘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데 있다”며, “이번 행사는 다양한 국가와 문화를 연결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스토리텔링이라는 공통 언어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깊은 연대와 우정을 나누었다.

특히 프로그램을 3일에 걸쳐 구성해, 참가자들이 서로 교류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참가자들은 스토리텔링 기술뿐만 아니라 음식, 교육, 환경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공통 관심사를 나누며 국제적인 협력의 장이 성공적으로 마련되었다. 또한, IBIS-AMBASSADOR 호텔이 공식 호스피탤리티 파트너로 참여해, 참가자들이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도 이번 행사 성공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제4회 국제 스토리텔링 컨퍼런스는 다양한 국가의 이야기꾼들이 모여 각자의 경험과 기술을 나누며, 스토리텔링을 통한 국제적 협력과 문화 교류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한국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FEAST와 KISA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이 전 세계를 더욱 긴밀하게 연결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wawa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