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추석연휴가 시작한다. 징검다리 평일(19~20일)에 휴가를 사용하면 최장 9일까지 쉬는 황금연휴다. 많은 이들이 고향방문 및 여행을 계획하는 가운데, 장거리 이동을 위한 차량운행·점검법을 소개한다.
■기름값 하락+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지난 7월 리터당 1713.5원까지 상승했던 휘발유 가격이 8월 넷째 주(25~29일) 기준 1672.5원까지 떨어졌다. 5주 연속 하락세다. 8월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10월까지 연장되며 당분간 기름값 안정을 전망한다. 또한 정부는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하나로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도 체크는 필수
타이어의 공기압은 접지력과 연비 향상을 위해 최대 공기압의 80%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차량별 적정 공기압은 운전석 문 안쪽에 부착된 ‘타이어 표준 공기압’ 스티커를 참고하면 된다. 마모도는 4mm 높이인 신용카드의 마그네틱 아랫부분을 타이어 홈에 끼웠을 때 마그네틱 아래 공간이 2mm 이상 남는다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할 때다. 트레드 홈에 돌출된 마모한계선(1.6mm)에 도달했으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
■브레이크의 점검은 1순위 항목
발에 힘을 빼고 브레이크 페달에 올려놓았을 때 푹 꺼지는 느낌이 들거나 주행 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진동이나 소음이 느껴지면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앞 브레이크 패드는 약 4만㎞, 뒤 브레이크 패드는 약 7만㎞ 정도의 수명을 가진다. 오염된 브레이크 오일도 제동 거리를 늘리는 주범이다. 교체후 약 2년이 지났거나 4만㎞ 이상 주행했다면 교체를 추천한다.
■엔진오일 확인은 운행전 수시로
오일양을 확인한 후 적정량보다 부족하면 추가해야 한다. 시동전 또는 시동이 꺼진 상태로 10분 대기한 후, 오일양을 체크하는데, 레벨 게이지상 ‘L(LOW) 레벨 이하로 떨어지기 전에 보충해야 한다. 교체 후 1만㎞ 정도 주행후 교체하거나 최소 1년에 1회 교체를 권장한다. 냉각수는 게이지가 MIN 표시보다 적을 경우에 보충하는 것이 좋다. 전조등,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의 정상 작동 여부도 필첵이다.
■졸음 운전 예방위해 휴게소와 졸음쉼터 이용
지난 5년간 졸음운전 사망자는 사고 100건당 2.9명으로 음주운전(1.5명)의 약 2배다. 특히 고속도로 졸음운전의 경우 사고 100건당 8.3명이 사망한다.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환기장치를 활용하거나 창문을 개방해 차량내 이산화탄소 농도도 낮추어야 한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상승하면 졸음이 온다. 운전시 피곤하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휴식해야 한다.
■혹시 방전? 배터리도 점검
여름철 에어컨, 통풍 시트 등을 많이 작동한 경우 배터리도 점검하는게 좋다. 시동 혹은 에어컨이 잘 켜지지 않거나, 실내등 및 전조등의 밝기가 약해졌다면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또한 1주일 이상 시동을 걸지 않았다면 방전 가능성이 있기에 확인이 필요하다. 블랙박스는 상시로 전원이 공급되는 장치이기에 배터리 방전여부를 운행전에 확인해야한다.
■명절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긴급충전 서비스 제공
명절 기간 차량이 몰릴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긴급 충전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기차는 아직 1회 충전에 따른 최대 주행 거리가 길지 않은 만큼 운전자들의 장거리 운행 걱정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제조사들은 전국 각지 서비스 센터에서 전기차 특별 안전점검을 진행중이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