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음료 브랜드 스무디킹이 내년 10월 한국에서 철수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무디킹코리아는 지난 20일 스무디킹 가맹점주에게 영업 종료 공문을 전달했다.
스무디킹코리아는 지난 20일 가맹점 경영주를 대상으로 “2025년 10월 8일로 만료되는 한국 내 스무디킹 사업권에 대해 미국 본사와 장기간 협상을 진행했으나 계약 연장 조건에 합의하지 못했다”며 “미국 본사로부터 계약 종료 요청을 받았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내년 10월 8일 이후로 한국에서의 가맹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 가맹점 경영주님들과 체결한 스무디킹 가맹계약도 내년 10월 8일부로 갱신 없이 종료된다”면서 “남은 기간 경영주님의 점포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스무디킹은 지난 2003년 서울 명동에 1호점을 낸 지 22년 만에 국내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 스무디킹 매장은 2021년 305개에서 지난해 169개까지 감소한 데 이어 현재 90여곳만 운영 중이다.
신세계푸드는 임대 기간이 남아 있는 가맹점주 등을 대상으로 업종 변경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스무디킹은 1973년 미국에서 시작된 기능성 과일 음료 브랜드로, 신세계푸드가 2015년 10월 스무디킹 한국 사업권 지분을 인수했다. gyuri@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