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경기도가 AI 기술 연구·개발 거점으로 판교 AI시티를 조성하고, 북수원 테크노밸리와 경기 남부 테크노밸리를 연결해 AI지식산업벨트를 구축한다.

경기도는 23일 ‘경기형 인공지능: 기회와 변화’ 비전을 발표하고 ▲판교 AI시티 조성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 개최 ▲360도 AI플러스 돌봄 ▲경기 AI에이전트 AI경기人 서비스 제공 ▲경기 AI클러스터(경기 AI더기회캠퍼스) 조성 ▲AI지식산업벨트 구축 ▲(가칭) AI혁신센터(4차산업혁명센터) 설립 등 7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판교테크노밸리에 ‘판교 AI시티’를 조성한다. 수도권에 없는 헬스케어 데이터 등 민감 데이터를 분석·활용 가능한 ‘AI기술 안심존’을 관련기관과 함께 구축한다. 이를 통해 AI기술개발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국산 AI반도체 등 인프라와 자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생성형 AI를 활용한 창작 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를 개최한다. 생성형 AI 기술로 제작한 영상을 상영·시상하는 영화제와 전문 포럼으로 구성한다. 첫 영화제는 다음 달 25일 킨텍스에서 열린다.

AI를 활용한 취약계층 건강 관리 시스템 ‘360도 AI 플러스 돌봄’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고독사 예방 및 대응 서비스 ▲발달장애인 AI돌봄 서비스 등이 있다.

사용자에게 맞춤 정책정보를 제공하는 AI 챗봇인 ‘경기 AI 에이전트 AI 경기人’ 서비스도 지원한다. 경기도는 내년 챗봇을 개발해 경기도 홈페이지를 통해 시범 운영 후 검색 순위가 높은 고시·공고 정보와 복지 정책을 우선으로 대화형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정보통신기술(ICT) 집적단지와 대학을 연계해 AI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 공간과 교육, 기술 실증을 제공하는 ‘AI 클러스터’, AI 기반 IT·반도체·모빌리티 등의 미래산업을 북수원 테크노밸리에 유치하고 도내 산업단지와 연결한 ‘AI 지식산업벨트’도 마련한다.

이 밖에도 세계경제포럼(WEF)과 협약을 통한 ‘(가칭) AI 혁신센터’를 설립한다.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급격한 기술혁명 시대를 맞아 민관협력을 통한 최적 대응 및 양극화 방지를 목표로 한다. 아울러 첨단 정보력과 글로벌 역량이 부족한 도내 스타트업·중소·중견기업 등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 김현곤 경제부지사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AI 기술을 도정에 적극 도입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경기도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도민 모두가 AI 기술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도민 체감형 AI 서비스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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