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현대모비스 장재석이 주장 완장을 찼다. 베테랑 함지훈의 뒤를 이어 현대모비스의 캡틴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의욕에 차 있는 장재석은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장재석은 2019~2020시즌 종료 후 FA(프리에이전트)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함지훈과 함께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지킨 장재석은 이제 주장 중책까지 맡게 됐다. 장재석은 “주장을 해보니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주장은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야 하고, 솔선수범해야 한다. 팀 성적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시즌 50경기에 출전하긴 했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장재석은 “매 시즌이 끝나면 아쉬움을 느낀다. 지난시즌도 만족하지 못했다. 팀 성적도, 개인 성적도 아쉬웠다”면서 “현대모비스에 입단할 때 우승하겠다고 얘기했지만 아직 하지 못했다. 4번째 시즌인데 팀 승리, 팀 우승만 생각하며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숀 롱과 함께 하게 된 장재석은 “2020~2021시즌 롱과 뛰었다. 공격력이 좋은 선수다. 외국 선수가 롱을 막느라 내게 도움수비를 오지 못해 편했다. 대학 시절에도 뛰는 농구는 자신있었다. 프로에 와서 몸무게를 늘렸지만 그래도 다른 빅맨들보다 뛰는 거에 자신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개인적으로도 장재석에게 중요한 시즌이다. 시즌을 마치면 두 번째 FA 자격을 얻게 된다. 장재석은 “FA로이드를 맞고 싶긴 하지만, 지금은 팀 승리를 먼저 생각되는 거 같다. 팀이 변화를 주기 위해 내게 주장직도 맡겼다. 선수들과 힘을 잘 합쳐보겠다”면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 (함)지훈이 형이 은퇴하기 전에 꼭 같이 우승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각오를 다졌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