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 제르맹은 고통을 마주하는 동시에 희망을 추적하는 작가

제13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작가와의 만남, 10월 26일(토)

[스포츠서울ㅣ원주=김기원기자]토지문화재단(이사장 김세희)은 2024년 제13회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 심사평을 공개했다.

박경리문학상은 재단이 2011년에 제정한 문학상으로, 박경리 작가를 기리기 위해 전 세계 소설가를 대상으로 ‘문학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세계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친 이 시대의 가장 작가다운 작가’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 작가상이다.

앞서, 제13회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강자모, 김승옥, 박종소, 신정환, 이세기, 정현기, 최윤)는 추천위원회에서 선정한 세계 작가 27인을 토대로 약 1년에 걸쳐 후보 작가들을 심사했고, 최종 수상 후보를 실비 제르맹(프랑스), 아미타브 고시(인도), 존 밴빌(아일랜드) 3명으로 압축했다.

최종 심사를 통해 실비 제르맹(Sylvie Germain) 작가를 선정했으며, 박경리문학상위원회에서 심사 결과에 동의하여 제13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확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에서 “실비 제르맹은 전 세계 인류가 대면하고 있는 현실적인 고통과 악의 실재를 마주하고 동시에 생명과 희망의 가능성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작가이자 언어를 통해 소설 장르의 오래된 가능성을 현대적 맥락에서 새롭게 창조하고 확장하는데 기여하는 작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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