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NC 다이노스가 지난 10일 오후 6시 일본 미즈호 페이페이돔 후쿠오카에서 진행된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의 3차 교류전을 마무리했다.

이번 교류전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페이페이돔에서 총 3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는 양 구단 유망주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마련되었다.

교류전 마지막 경기 NC는 신영우를, 소프트뱅크는 24시즌 20경기 120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한 오른손 투수 카터 스튜어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선발 신영우가 경기 초반 시속 151㎞ 속구를 앞세워 4회까지 5개의 삼진으로 1실점하며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초반 투수전 흐름에서 NC는 3회말 볼넷 이후 첫 안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4회초 2사 2, 3루 상황에서 김한별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역전했다.

신영우는 5회말 2루타 포함 3안타로 2실점하며 김민규로 교체되었다. 김민규가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지만 6회말 등판한 김휘건이 1실점해 2-4로 점수가 벌어졌다.

NC는 9회 김범준의 솔로 홈런으로 3-4로 점수차를 좁혔으나 더 이상의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경기가마무리되었다.

선발 신영우가 4.1이닝 5피안타 4사사구 5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에서는 김한별이 3타수 1안타 2타점, 김범준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교류전 기간 동안 NC 선수단은 소프트뱅크의 1군 전력인 마타요시 카츠키, 하세가와 타케히로, 츠모리 유키, 오제키 토모히사, 다윈존 에르난데스, 로베르토 오수나, 카터 스튜어트, 스기야마 카즈키 등을 상대하며 귀한 경험을 쌓았다.

공필성 감독은 “먼저 선수단이 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함께해 준 소프트뱅크 구단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NPB 퍼시픽 리그 1위 팀인 소프트뱅크 1군 주축 선수들과 승부 및 페이페이돔에서의 경기 등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 생각한다. 이번 교류전을 통해 선수들이 빠르고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영우는 “페이페이돔 마운드 위에서 소프트뱅크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되었다. KBO 타자들과 다른 성향의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 하루하루 쌓여가는 나의 야구 경험에 오늘은 조금 특별한 부분이 생긴 것 같다. 자신감을 얻은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느낀 경기였다. 부족한 부분보다 자신감을 얻은 부분을 먼저 생각하면서 내년 시즌 준비를 조금 더 빨리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

천재환은 선수단을 대표해 “NPB 1군 주전 투수들과의 승부에서 값진 경험을 했다. 매 타석 상대 투수가 매서웠지만 당황하지 않고 우리가 준비한 부분을 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 생각한다. 3경기 동안 우리가 느끼고 배운 것을 머릿속에만 담고 있지 않고 결과로 보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스윙하겠다”라고 말했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