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신성 라민 야말이 부상 우려로 인해 소집 해제됐다.

스페인축구협회는 14일(한국시간) 야말이 세르비아전을 앞두고 엔트리에서 제외된다고 발표했다.

스페인축구협회에 따르면 야말은 마드리드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실시했다. 특별한 이상이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과부하로 인한 부상 우려가 따르기 때문에 소집 해제해 귀가 조처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선수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어떠한 부상도 피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야말은 2007년생으로 만 17세에 불과하다. 우리 나이로 따지면 고등학교 2학년으로 아직 신체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연령대다.

그런데도 야말은 올해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시즌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37경기에 출전한 뒤 여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나섰다. 2024~2025시즌에도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에서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혹사’라는 단어를 써도 이상하지 않은 일정이다. 신체, 체력적으로 아직 미완성의 10대 선수인 만큼 몸에 문제가 발생할 만하다.

바르셀로나, 스페인 대표팀의 입장도 이해는 된다. 야말은 어리지만 이미 정상급 기량을 갖추고 있다. 이번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4골5도움을 기록하며 거의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에 도달했다. 실질적으로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맡길 수밖에 없다.

야말은 리오넬 메시에 버금가는 재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최근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야말의 시장 가치로 1억5000만유로(약 2217억원)를 책정하기도 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