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만여명 소비자 이용, 90여억원 매출 올려“먹거리 선순환 핵심거점 자리매김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이 해남군 먹거리 선순환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0월 개장한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장 3주년을 맞은 가운데 그동안 총 34만여명의 소비자가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11만명 이상이 이용한 수치로, 해남군 전체 인구(6만 5,000여명)가 일년에 1~2회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은 셈이다.
매출 또한 90여억원의 이르고 있어 직매장에 참여한 중소 농가의 소득향상에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
현재 해남군 로컬푸드직매장에는 580여 농가에서 연간 기획 생산을 통해 농산물을 비롯한 축산물과 수산물, 가공품, 공예품 등 787개 품목을 출하하고 있다.
개장 당시 270농가, 450품목의 직매장 참여 농가가 만 3년 만에 두배이상 확대되면서 판로를 찾기 어려웠던 소농가의 생산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함으로써‘월급받는 농업인’으로서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
출하농가는 대부분 관내 소농가로 로컬푸드 매장에 매일 오전 생산된 신선 농산물들을 농가에서 직접 출하하고 있으며, 출하수수료를 제외한 전액을 농가소득으로 직접 지급하면서 지역 중소농가의 안정적인 소득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연중 농산물 생산을 위한 이중하우스 보급과 생산자 조직화, 출하품목 확대 등 생산자 기반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소농위주의 다품목 출하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인근에 대도시가 없는 지리적 여건에 불구하고 놀랄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해남군의 사례는 생산농가와 소비자를 잇는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의 선진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 성장세에 힘입어 2022년 지역먹거리지수 우수지자체, 2023년 지역먹거리지수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되었고, 전남 유일 4년 연속 농식품바우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직매장과 더불어 운영하고 있는 해남군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도 3년간 60여억원을 올려 재단법인 해남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총 누적 매출 15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군에서는 매월 소비자 초청 농가 체험, 어린이 장보기 등 체험행사를 개최하고 대한조선과 해남교도소 등 다양한 소비처를 발굴하는 판촉 활동도 병행해 소비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손명도 해남부군수는“개장 3주년을 맞아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아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하고 건강한 청정 먹거리를 통해 먹거리 선순환 구축과 안정적인 농가 소득 창출이라는 비전을 실현하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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