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7~20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뉴욕 자비츠 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코믹콘’에 참가해 자체 플랫폼과 소속 작품들을 소개했다고 21일 밝혔다.

뉴욕 코믹콘은 만화·영화·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글로벌 기업과 창작자들이 참여하는 전시회다. 매년 약 20만 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처음으로 뉴욕 코믹콘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언어 학습 앱 듀오링고와의 협업 콘텐츠인 ‘듀오 언리시드!(Duo Unleashed!)’를 비롯한 다양한 웹툰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듀오링고의 대표 마스코트인 올빼미 캐릭터 ‘듀오’와 함께하는 인증샷 이벤트는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고 네이버웹툰 관계자가 전했다. 팬들은 다양한 웹툰 작가들의 사인회 참여와 한정판 굿즈 구매를 위해 긴 줄을 서며 네이버웹툰 부스에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지난 20일에는 10명의 네이버웹툰 작가는 ‘웹툰에서 나만의 프랜차이즈와 팬덤 만들기’ 등 다양한 주제의 패널 세션에 참여했다. 이들은 ‘로어 올림푸스’의 레이첼 스마이스, ‘프리킹 로맨스’의 스네일로드, ‘생존버스’의 레드, ‘저스트 어 고블린’의 브랜든 천 작가 등과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의 아론 레비츠 부문장 등과 함께 아이디어를 웹툰으로 만드는 방법과 웹툰 플랫폼에서 팬덤을 구축하는 비결 등을 토론했다.

이 밖에도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글로벌 웹툰 단행본 출판을 담당하는 웹툰 언스크롤드 출판사의 부스를 운영했다. ‘여신강림’, ‘신의 탑’ 등 한국 IP 기반의 단행본과 함께 현지에서 인기 있는 웹툰 ‘그레모리 랜드’, ‘커스드 프린세스 클럽’ 등의 단행본을 소개했다.

네이버웹툰 이신옥 북미 서비스 총괄 리더는 “10년 전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만 해도 북미의 코믹 팬들에게 웹툰은 낯선 콘텐츠였다. 10년 만에 뉴욕 코믹콘을 찾는 수많은 코믹 팬과 창작자들이 네이버웹툰과 부스에 큰 관심을 보여주셨다”며 “앞으로도 북미 시장에서도 웹툰 생태계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