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박경호 기자] ‘가왕’ 조용필이 11년 만에 정규 20집으로 컴백했다.

조용필은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정규 20집 ‘20’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용필은 11년 만에 정규 앨범 발매에 대해 “나이먹으면 그렇게 된다. 제가 1991년에 방송을 안 하겠다고, 콘서트만 하겠다고 선언했었다. 방송을 안 하니 신곡을 내 봤자 안 되더라. PR이 안 되더라. 2013년 발표했던 19집은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콘서트는 꾸준히 해왔지만, 음반 작업은 쉽지 않았다. 음반은 내 마음에 들어야 한다. 만들 때는 괜찮았는데 다음 날 들어보면 별로여서 버린 곡이 많다. 이번 앨범은 10월 초까지 작업을 진행했다. 최근에 녹음을 마쳤는데 최종적으로 이번 앨범에 수록되지 못한 곡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용필의 20집 타이틀곡은 ‘그래도 돼’로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박근형, 전미도, 이솜, 변요한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래도 돼’는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뭉클한 응원가로 호쾌한 전자기타와 청량감 넘치는 절창,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총동원돼 조용필만의 모던 록을 완성했다.

한편, 조용필의 ‘20’은 오늘 오후 6시 음원이 공개되며 다음 1일 음반으로도 발매된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