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강원도 농업에 미치는 영향 추정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강원연구원(원장 현진권)은“기후변화는 강원도 농지 가치를 높이는 기회다!”라는 제목으로 2024년 제50호 정책톡톡을 발간했다.

최근 기후변화가 국가 경제 전체적으로 중요한 관심 사항이 되고 있다. 시간에 따라 이상기후 빈도·강도가 높아지고, 지역별 편차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들어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 발생은 산업과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크고 지속성도 길어지고 있다. 특히, 산업은 농림어업에 물가는 식료품, 과실, 채소 등에 영향이 많이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후변화는 강원도 농지 가치에 다양한 경로로 영향을 주고 있다. 논의 경우 최근 이상고온·호우 발생 빈도가 높고,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줄어드는데 생산비는 증가, 이에 따라 순수익이 감소해 결과적으로 농지 가치를 하락시키고 있다. 밭은 기온 상승으로 강원도 고랭지 채소(배추 등) 작물이 타격을 받았지만, 과수 재배지 북상으로 사과 등 새로운 작물의 생산과 소득이 늘어 최근 농지 가치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익창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강원도의 기후변화 적응과 대응은 농지의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이용을 통해 새로운 농지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특히, 농촌활력촉진지구 연계한 농지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민간투자 중심의 농촌개발사업과 기온 상승에 따른 농업환경 변화에 맞춰 지속가능한 과수 생산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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