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축구계 선후배들도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를 지지하고 나섰다.

비니시우스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발롱도르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차지했다.

한 시즌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를 뽑는 발롱도르.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는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도 그럴 것이 비니시우스는 지난시즌 스페인 라 리가 22경기에 출전해 15골 6도움을 기록해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에 이바지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0경기에서 6골5도움을 올려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는 일찌감치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지 않았다.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가 끝난 뒤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내가 발롱도르를 받으려면 지금보다 10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30일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에 맞선 싸움이 발롱도르 수상 불발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라는 비니시우스의 측근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축구계 선후배들도 비니시우스를 감싸고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 동료인 카마빙가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축구 정치”라고 말하며 “내 동생은 당신은 세계 최고의 선수이며 다른 어떤 상도 말할 수 없습니다. 사랑한다”고 했다.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 동료 히찰리송도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기준으로 볼 때 상은 (비니시우스에게) 오지 않았다. 오해하지는 마. 로드리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자격이 있는 나쁜 선수입니다. 하지만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지 못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었고, 패한 유일한 사람은 축구”라고 강조했다.

마갈량이스(아스널)는 물론 레전드 프랭크 리베리도 비니시우스를 지지한다는 뜻을 보냈다. beom2@sportsseoul.com